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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메일 보안 솔루션

인공지능에게 채팅으로 지시하세요. 자체 개발 SLM(특정언어모델)을 탑재하여 채팅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로 관리자의 의도대로 메일을 찾아 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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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인공지능 이메일 보안 제품 선택 기준

기업용 인공지능 이메일 보안 제품을 검토하다 보면 금세 벽에 부딪힙니다. 제안서를 서너 곳에서 받아봐도 기능표가 거의 비슷한 항목을 담고 있습니다. 피싱 탐지, 사칭 방지, 첨부파일 무해화, 링크 검사. 항목만 놓고 비교하면 무엇을 골라도 비슷해 보이고 정작 도입한 뒤에 무엇 때문에 후회하는지는 그 표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고르기 어렵다고 미뤄둘 수 있는 사안도 아닙니다. 2026년 초 체크포인트가 내놓은 조사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의 약 93%가 이메일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격이 실제로 드나드는 문은 방화벽이나 백신 쪽이 아니라, 매일 아침 직원들이 스스로 열람하는 이메일이 담긴 메일함이었습니다.

리투인소프트웨어의 이메일 보안 시스템이 지난달 네 곳에서 484,272건을 처리했습니다. 사용자 2,500명 규모입니다. 이 중 걸러야 할 메일이 열 개 중에 세 개였고, 스팸이나 광고가 아니라 계정탈취·사칭·악성 링크처럼 명백한 공격에 해당하는 메일이 백 개 중에 여덟 개였습니다. 규모가 열 배 차이 나는 회사들이지만 비율은 거의 같은 숫자로 반복됐습니다.

실제로 따져야 할 건 다섯 가지입니다.


1. 필터는 20년째 좋아졌는데, 왜 아직도 뚫리나

기존 메일 보안 장비는 '형태'를 봅니다. 알려진 악성코드의 지문, 블랙리스트에 오른 발신 주소, 스팸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 패턴. 이 방식은 지금도 대량 스팸을 잘 걸러냅니다.

하지만 요즘 회사를 실제로 무너뜨리는 메일은 형태상 아무 문제가 없어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들어옵니다.

가장 지독한 게 계정탈취 메일입니다. 협력사 직원의 메일 계정이 먼저 털리고, 공격자가 그 계정으로 정상 로그인해 메일을 보냅니다. 발신 주소도 진짜, 발송 서버도 진짜, SPF·DKIM·DMARC 같은 발신자 인증도 전부 통과합니다. 이 장치들은 주소 위조를 잡아내라고 만들어진 것이라, 위조가 없는 메일 앞에서는 원리상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같은 네 곳에서 한 달간 걸린 계정탈취 메일만 13,439건입니다.

첨부파일 검사에 무게를 싣는 것도 한 발 늦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6년 1분기에 관측한 이메일 위협 83억 건 가운데 78%가 링크형이었고, 악성 파일을 실어 보내는 방식은 1월 19%에서 3월 13%까지 내려갔습니다. 공격자가 파일을 버리고 링크로 옮겨갔다는 뜻입니다.

남는 건 문맥입니다. "대표님 지시입니다. 급하니 이 계좌로 먼저 보내주세요"라는 메일에는 악성코드도 위조 주소도 없습니다. 평소 이 사람이 이런 요청을 하는지, 지금 이런 결재가 돌 시점인지를 읽어야 판정이 나옵니다.

필터는 20년 동안 형태를 보는 눈만 좋아졌고, 공격은 그사이 형태를 버렸습니다. 이제는 형태가 아니라 의도를 읽어야 하는데, 의도는 규칙으로 적어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필터가 AI를 사용해야 합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어떻게 표적 메일로 되돌아오는지는 앞서 「이미 다 털렸다는데… 정작 위험한 건 '그다음 메일 한 통'」에서 다뤘습니다. 그 글이 "앞단에서 걸러내고 있나"라는 물음으로 끝났다면, 이 글은 그 앞단을 무엇으로 고를지에 대한 답입니다.


2. 사내 메일은 어디로 가서 판단되나

소개서에 'AI 기반'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 AI가 어디서 도는지부터 확인하십시오.

크게 두 갈래입니다. 메일 내용을 외부 AI 서비스로 보내 판정을 받아오는 방식, 그리고 회사 안에 설치된 서버에서 자체 모델이 판정하는 방식. 관리자 화면만 보면 둘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결재선에서 걸리는 건 세 가지입니다.

첫째, 메일 본문이 회사 밖으로 나갑니다. 메일함에는 계약서 초안과 단가표, 인사 발령, 고객 명단이 돌아다닙니다. 외부 판정 방식은 그 내용을 검사하기 위해 밖으로 내보냅니다. 개인정보 국외 이전에 해당하는지, 그 사업자가 사내 메일을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지를 계약서에 못 박아야 합니다.

둘째, 남의 서비스 상태에 사내 메일이 묶입니다. 외부 API가 느려지면 메일 배달이 밀립니다. 사업자가 모델을 교체하거나 요금제를 손보면 판정 기준도 같이 흔들립니다.

셋째, 비용이 사용량을 따라 움직입니다. 이 문제는 마지막 기준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메일 판정은 소설을 쓰거나 백과사전을 외우는 일이 아닙니다. 메일 한 개의 맥락을 읽는 좁고 반복적인 작업이라, 이 용도로 특화된 작은 모델이면 충분합니다. 회사 안에 통째로 넣을 수 있는 크기라는 뜻이고, 그러면 위의 세 문제가 한꺼번에 사라집니다.


3. AI 돌리자고 GPU 서버부터 사야 하나

AI를 도입한다고 하면 고가의 GPU 서버가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메일 보안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요즘 서버용 CPU에는 AI 연산을 전담하는 회로가 들어 있습니다. 인텔 제온 계열의 AMX가 대표적인데, 별도 그래픽카드 없이 CPU만으로 모델을 돌립니다. 앞서 말한 대로 메일 판정에 사용하는 모델이 작기 때문에 이 정도 연산으로 감당이 됩니다.

실제 요구 사양은 AMX를 지원하는 12코어급 CPU에 메모리 16~32GB, 일반적인 2U 서버 한 대 수준입니다. 이 한 대로 1,000명 규모까지 커버합니다. 다만 AMX는 2023년 이후 나온 제온 계열에만 들어가므로, 사내 유휴 장비를 활용할 생각이라면 세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견적서를 받으면 하드웨어가 별도 품목으로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GPU 서버가 끼는 순간 소프트웨어 값보다 하드웨어 값이 커지는 일이 흔합니다. 200명이 사용하든 1,000명이 사용하든 서버 대수가 그대로인지도 함께 물어보십시오.

인원이 늘 때마다 증설 설계가 뒤따르면 그 비용은 3년 뒤에 청구됩니다.


4. 정상 메일이 막혔을 때, 누가 해제하나

도입한 보안 제품을 다시 걷어내게 만드는 원인은 대개 잡지 못한 공격이 아닙니다. 잘못 막은 메일입니다.

입찰 마감 두 시간 전에 발주처 메일이 격리되면 그날로 현업의 신뢰가 끝납니다. 그 뒤로는 "일단 다 통과시켜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예외 목록이 불어나다가 결국 아무것도 막지 못하는 장비가 됩니다.

오탐은 어떤 제품에서도 납니다. 그다음 대응이 다릅니다. 벤더에 접수해서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담당자가 그 자리에서 예외를 잡는지.

최근 제품 중에는 관리자가 문장으로 정책을 지시하는 방식이 나와 있습니다. "판촉 내용인데 미국에서 온 메일은 차단"이라고 입력하면 조건과 동작을 갖춘 규칙으로 등록됩니다. 정규표현식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사내에 없어도 정책을 손봅니다.

데모를 보실 때 이렇게 요청해 보십시오. 방금 잘못 막힌 메일 한 개를 골라, 그 자리에서 통과 규칙을 만들어 적용하는 데까지 보여 달라고. 화면 열 개를 거치고 재시작이 필요하다면 실무에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5. AI가 왜 막았는지 설명이 되나

"AI가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관리자 화면에 이 한 줄만 뜨고 끝나는 제품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넘어갑니다. 문제가 생기는 시점은 따로 옵니다. 사고가 터져 경위를 재구성해야 할 때, 현업이 "왜 그 거래처 메일만 자꾸 막히냐"고 따질 때, 감사가 들어와 판단 근거를 요구할 때. 이 한 줄로는 어느 자리에서도 소명하지 못합니다.

세 가지를 확인하십시오.

  • 무엇에 걸려서 막혔는지가 조건 단위로 기록에 남는가
  • 그 기록을 열어보고 관리자가 조건을 직접 고칠 수 있는가
  • 로그가 관제 시스템으로 넘어가 다른 보안 장비와 같이 보이는가

AI 판정을 규칙처럼 다룰 수 있어야 통제가 성립합니다. 조건과 동작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으면, 관리자는 AI를 믿을지 말지 고민하는 대신 AI가 만든 규칙을 검토하고 승인합니다. 사람이 AI를 감독하고, 그 기록이 그대로 감사 자료가 됩니다.


6. 메일이 늘면 청구서도 같이 늘어나나

과금 구조는 제안서 맨 뒤에 작은 글씨로 붙습니다. 3년을 놓고 보면 총액이 여기서 벌어집니다.

메일 건수나 처리량에 비례해 돈을 받는 구조라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예산이 묶입니다. 스팸이 쏟아진 달에 청구서가 뜁니다. 공격을 많이 받을수록 더 내는 구조를 예산 담당자가 반길 리 없습니다.

특히 외부 AI 서비스를 빌려 사용하는 제품은 그 사업자에게 내는 사용료가 원가에 들어 있어, 메일이 늘면 비용도 따라 오르는 설계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사용자 수 기준으로 고정된 구조라면 메일이 두 배로 와도 비용은 그대로입니다. 내년 예산에 한 줄로 적을 수 있습니다.

영구 라이선스와 구독 중 어느 쪽인지도 함께 보십시오. 구독은 초기 부담이 가벼운 대신 사용하는 내내 나갑니다. 영구 라이선스는 첫해 지출이 한 번에 잡히지만, 유지보수만 이어가면 새 버전이 나와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 3년 총소유비용을 뽑아 달라고 하십시오.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서버, 그리고 메일 수신량이 30% 늘었을 때의 증가분까지 한 장에 담아 달라고 하면 구조가 드러납니다.

이메일은 회사에서 유일하게 외부인이 마음대로 두드릴 수 있는 문입니다. 그 문을 AI에게 맡기는 결정이라면, 기능 개수가 아니라 아래 다섯 가지가 선택 기준입니다.

  • 사내 메일 본문이 판정을 위해 밖으로 나가는가
  • AI를 돌리는 데 별도 GPU 서버가 필요한가
  • 잘못 막힌 메일을 담당자가 그 자리에서 해제할 수 있는가
  • 막은 이유가 조건 단위로 남고, 감사에 그대로 제출되는가
  • 메일이 늘면 비용도 같이 늘어나는가

리투인소프트웨어의 MAIL PRISM AI는 이 다섯 가지를 그대로 설계 기준으로 삼은 제품입니다.

회사 안에 설치된 서버에서 자체 모델이 판정하므로 메일 본문이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GPU 없이 AMX 지원 CPU를 갖춘 일반 서버 한 대로 1,000명까지 커버합니다.

관리자가 문장으로 정책을 지시하고, 그 판단 근거는 조건과 동작을 갖춘 규칙으로 남아 그대로 감사 자료가 됩니다. 비용은 사용자 수 기준이라 메일이 늘어도 그대로입니다.

이 다섯 줄을 들고 어느 회사 제품이든 검증해 보십시오. 다섯 개 모두에 막힘 없이 답이 돌아오는 제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